최종편집 : 2023.12.06 21:47 |
양평 우리지역연구소, 자원순환 에코스쿨 1강 ‘성료’
2023/06/02 20:5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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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 양평생활문화센터…“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도모”

 “우리 꽃 자생식물은 서양의 식물처럼 크고 화려하지 않아서 천천히 오랫동안 자세히 보아야 그 아름다움을 알 수 있어요.” 

 

유명 브랜드의 귀고리를 닮은 노란 봄꽃 히어리, 강렬한 황적색 바탕에 범 무늬 반점이 강렬한 인상을 주는 범부채, 토양의 산도에 따라 푸른색을 띠기도, 붉은색을 띠기도 하는 산수국, 꽃봉오리가 먹물을 머금은 붓 모양처럼 보여 이름 붙은 붓꽃. 모두 우리나라의 자생식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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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연구소의 ‘2023 양평군 민주시민교육’-자원순환 에코스쿨 1강 ‘버리지 말고 심어, 봄’ 교육이 지난달 31일 양평생활문화센터 다목적실에서 열렸다.


산림청 산하 국립한국자생식물원 교육팀 초청 

"탄소중립과 함께 찾아가는 식물원 교육"


강원도 평창군에 있는 산림청 산하 국립한국자생식물원 교육팀이 지난달 31일 양평생활문화센터를 찾았다. 양평지역 비영리민간단체 우리지역연구소가 주관한 ‘2023 양평군 민주시민교육, 자원순환 에코스쿨’의 강사로 초청받아 멀리서 왔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양평지역의 대표 환경단체로 성장한 우리지역연구소(소장 한수진)가 기후위기에 대한 의식을 강화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아울러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이 진행하고 있는 ‘탄소중립과 함께 찾아가는 식물원교육’과 연계해 이뤄졌다.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고객 대상 자생식물 교육(찾아가는 식물원) ▲사회적 약자 대상 힐링 프로그램 등 뜻깊은 사회 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은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종류와 특성, 생물 다양성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탄소중립 실천에 도움이 되는 자생식물의 중요성과 보존 가치를 강조하는 설명으로 이어졌다. 알고 보니 개나리도 우리나라 원산의 자생식물이며 특산식물이다.


국립한국자생식물원 교육팀의 이주희 주임은 “우리나라 아이들에게 봄꽃을 그려보자고 하면 얼른 노란색 크레파스나 물감을 집어 들어요. 개나리를 그리려는 거죠. 그런데 일본의 아이들은 벚꽃을 그리려 분홍색을 칠합니다. 개나리는 바로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특산식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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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국자생식물원 교육팀의 강지연 주임이 직접 그려 제작한 우리나라 자생식물들의 종류.


범부채, 히어리, 산수국… “천천히 자세히 보아야 아름다워요”

‘기후위기 주범’ 플라스틱에 심은 ‘우리 꽃 자생식물’


강의가 끝나갈 무렵 교육장 한편에 준비된 다양한 식물들과 흙, 플라스틱 용기, 알록달록 털실 화분 걸이들이 눈에 들어왔다. ‘손바닥 정원’을 만들 차례다.


“내가 오늘 손에 담아가는 한 포기의 식물도 정원이 될 수 있습니다. 식물을 가꾸고 보면서 위로와 치유를 받을 수 있다면 그 또한 정원이 되는 것이죠.” 교육 참여자들은 우리지역연구소 회원들의 도움과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의 이주희·강지연 주임의 설명을 들으며 삼삼오오 모여 버려진 플라스틱 용기에 배양토를 옮겨 담고 식물을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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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중증 장애인 거주시설인 씨엘의집 이용 가족들이 한수진 우리지역연구소 소장과 함께 만든 ‘손바닥 정원’.

 

# 중증 장애인 거주시설 씨엘의집 이용 가족들도 동참


이날 교육에는 양평군 사회복지재단 씨엘 산하의 중증 장애인 거주시설인 씨엘의집(원장 유선영) 이용 가족들도 동참했다. 강의 내내 비장애인들 못지않게 열정적으로 참여해 나만의 손바닥 정원을 가꿨다.


양평의 우리지역연구소처럼 생물 다양성 보호와 생활 속 탄소중립을 실천하려는 노력과 운동은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얼마 전 순천정원박람회장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정원식물 전시회·품평회’도 정원식물에 대한 이해를 넘어 자생식물 보급을 통한 탄소중립을 확산하자는 취지다.


국립세종수목원이 지난해 세계 환경의날을 기념해 진행한 ‘섬기린초 입양 프로젝트’도 같은 맥락이다. 집에서 쓰지 않는 화분이나 자원순환 용기를 가져온 참여자들은 섬기린초를 입양해 반려식물을 키우면서 생활 속 탄소중립을 실천했다. 울릉도와 독도에서만 자생하는 섬기린초는 탄소흡수원으로 주목받는 식물이다. 국립세종수목원이 지난해 10월 개원 2주년을 맞아 진행한 ‘한뼘정원’도 마찬가지다.


‘남산 위에 저 소나무’가 죽어가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우리나라의 기후대가 바뀌면서 침엽수가 줄고 활엽수가 그 자리를 차지하면서다. 온실가스가 기후위기를 낳고, 기후위기가 가뭄과 산불로 반복해서 이어지고 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소나무도 계속 위로 올라가고 있다.


“알고 보니 소나무는 잘 자라는 게 아니라 어려운 환경에서 잘 버티고 있었던 겁니다. 한반도의 소나무를 보며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배우는 거죠.” 이주희 주임의 끝맺는 말이 교육 참여자들에게 긴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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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국자생식물원 교육팀의 이주희 주임의 강의가 끝난 뒤 교육 참여자들이 넝쿨식물인 아이비와 함께 범부채, 히어리, 산수국 등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플라스틱 용기에 심는 ‘나의 손바닥 정원’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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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연구소의 자원순환 에코스쿨 교육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예쁜 화분 걸이에 담아 완성한 ‘손바닥 정원’을 들고 즐거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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